이 땅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대하고 사모하는 화은교회의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교회는 금년에 28주년을 맞게 되며, 행신으로 온지 12주년이 됩니다. 저는 금년에 우리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계획하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길 원합니다.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계획해보지도 못하고 대충 적당하게 살다 간다면
그것처럼 억울하고 불쌍한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인내입니다. 인내하지 못할 때 많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손해는 하나님 은혜를 놓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출발해서 시내산 아래까지
오게 된 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소식이 없자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인내하지 못할 때 마귀가 틈을 탈 수 있습니다. “우리를 인도한 모세는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이것은 불평과 원망의 소리였고 마귀에게 틈을 준 것입니다.
결국엔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먹고 마시며 이방 사람들처럼 행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진멸하고 모세를 통해서 큰 나라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 백성들을 살려 달라”고 이스라엘을 위한 중보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백성들에게 내리려했던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모세가 산 아래로 내려와 백성들의 모습을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타락해 있었습니다. 모세는 들고 있던 돌 판을 아래로 던져 깨뜨렸습니다.
타락한 이들을 죽일 수밖에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모세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고 했고,
레위 자손이 나아왔습니다.
모세는 이들에게 칼을 차고 우상을 숭배하고 범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죄를 범한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날에 3,000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죽이겠다고 하실 때 살려달라고 기도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인정사정 없이 죽이라고 했습니다.
살려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죽이라고 명령을 하니 어떻게 된 것입니까?
죄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모세는 이것을 알았습니다. 이들을 그냥 두었다가는
백성들 전체가 망할 것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죄를 잘라 낸 것입니다.
수천 명이 죽더라도 이백만 명이 살아야겠기에 죽이라고 한 것입니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진정 하나님의 편에 서서 가정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한폐렴으로 알려진 코로나19로 인해 나라 전체가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더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힘들고 어려워도 인내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서!
담임목사정 희 진